아들이 선배가 입은 걸보고 사달라고 요청했어요. 상표도 모르겠고 이렇게 생긴 옷이라고 설명만 해줘서 한참을 뒤진 끝에 찾았어요. 찾고 나서 이런 옷인줄 알고 좀 어이없었어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두꺼워 보이는데 그놈의 멋이 뭔지 제눈에는 좀 촌스러워 보이는데 사달래요. 역시나 이거 입고 돌아다니다가 더위 먹고 죽을 수도 있겠다고 얘기해줬어요. 초여름이나 늦여름? 그나마 조금 덜 더울때 입으면 모를까 검은색의 이 두께는 아닌 것 같아요. 아들의 취향에 맞은 옷을 발견해 내는 것은 신대륙을 발견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워요. 디자인, 스타일, 옷감등등 사춘기 남자애들이 너무나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