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은 미쳤습니다. 피스 아노락 기모 맨투맨 티셔츠를 입기전까지 저는 힘없이 걷는 군대를 제대한 병장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티셔츠를 구매하고부터는 아침에 자신감있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격은 너무 괜찮아서 마치 자갈치 시장에서 오늘 김서방이 파도를 해치고 동해로 나가 온몸에 비늘을 뒤집어쓰며 잡은 물고기를 흥정하는 큰할머니보다 정이넘쳤고 여자친구가 안아주는것 같은 안감은 혹한기 행군이끝나고 막사에 돌아와 후임이 타준 코코아처럼 따뜻했습니다. 또 인싸가 될것같은 완벽한 디자인은 주변 여성들의 눈빛을 오해하게 만듭니다. 내년에는 피스 아노락 기모 man to man(남자를 더 남자답게 크...) T shirt 를 입고 복학하겠습니다. ㅎㅎ